[단독] 이소영 대표 "'미나리' 한예리의 OST, 가장 감동적이다"(인터뷰②)

OSEN  2021.03.11 글 선미경 기자 /사진 사람엔터테인먼트, 판씨네마 제공

(인터뷰①에 이어)“한예리 배우가 보이스로더 감성을 확장시켰구나, 그걸 증명했구나 싶었다.”

배우 한예리의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의 이소영 대표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제작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한예리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주며 감독과의 미팅을 제안했던 것도 그 이유. ‘미나리’의 매력에 반해서, 미국영화에서 한국의 정서가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해 하면서 적극적으로 나섰다. ’미나리’의 시작을 함께 했다고도 할 수 있는 이유다. 
그만큼 지금 ‘미나리’에게 쏟아지는 찬사는 이소영 대표에게도 의미 있는 결과다. 이소영 대표는 한예리와 함께 담담하게 이 순간을 즐기며, ‘미나리’의 시작을 추억하고 또 영광스러운 결과의 의미를 찾았다. 
이소영 대표는 10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미나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예리, 정이삭 감독과의 첫 미팅부터 선댄스영화제까지 소중한 순간 순간이 모두 기억에 남아 있었다. 
이소영 대표는 한예리가 ‘미나리’에 합류하면서 기억에 남는 의미 있는 순간으로 첫 미팅을 꼽았다. 이 대표는 “한예리 배우와 감독님이 처음 만났을 때 사무실 근처의 파스타집에서 봤는데 그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중요한 순간이었으니까. 한예리 배우가 할 거라고 확신했던 것 같다. 작품에 대한 이해도나 사람에 대한 공감 능력이 있어서 반드시 하게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이삭 감독과 미팅 후 출연을 결정한 한예리, 이소영 대표는 실제로 출연이 성사되게 만들기 위해 드라마 일정을 조율하며 서포트에 나섰다. 의미 있는 작품이었고, 한예리의 출연에 대한 책임감도 있었던 것. 강하게 바라던 소망과 의지가 있어서 가능했던 결과다. 
이소영 대표는 “나는 스케줄 조율을 검토하고 있었다. 한예리 배우는 드라마 촬영 중이었기 때문에 이 작품의 감독님과 제작진에 양해를 구하는 게 중요한 순간이었다. 일정 등 여러 압박을 감당하면서 어떻게든 성사시키려고 위험을 안으면서 끌고 갔다. 그 의지가 흔들릴 뻔한 순간이 있었지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고, 이 영화가 만들어졌을 때 왜 이렇게 하고 싶었는지 증명할 수 있게 믿어 달라고 많이 했다. 설득하는 과정들이 확신에 의한 과정들이었다. 이걸로 인해서 만약 결과가 안 좋았을 때 내가 가진 책임감, 부담감에 대해 굴하지 않을 의지가 스스로 필요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매일 고민하고 신중한 선택의 순간이 있었다. 그 결정들이 항상 프로젝트의 한 과정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소망이 강하지 않았다면 드롭시킬 수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미나리’와 함께 한 순간들 중에 이소영 대표는 정이삭 감독과의 미팅, 그리고 선댄스영화제에서의 일들을 추억으로 꼽았다. 팀 ‘미나리’와 함께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이소영 대표는 “이 영화가 선댄스영화제 출품됐다고 팀원들에게 연락을 받았던 찰나도 기억 난다. 한국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하면서 미국 자국 영화제를 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 영화가 이뤄줬다. 선댄스영화제에 갔을 때는 배우와 함께 행복하게 즐겼다. 모두 다 끝나고 배급사에서 파티를 열어줬는데, 아이까지 온 가족이 즐기는 파티도 기억에 남는다. 또 묵고 있던 펜션 숙소에서 ‘미나리’ 팀을 초대해 식사를 했던 것도 기억에 나는데, ‘미나리’를 시작은 같이 했지만 프로덕션을 같이 못한 아쉬움을 선댄스영화제에서 잘 마무리하고 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좋았던 순간만큼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게 될 ‘미나리’, 2021 미국 아카데미 유력 후보로 떠오른 ‘미나리’는 한예리가 부른 OST ‘레인 송(Rain Song)’으로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소영 대표 역시 한예리의 보이스에 위로받고 감동받았다.
이소영 대표는 “지금 가슴 뭉클한 것은 음악에 대한 찬사다. 음악 감독님이 너무 대단하신 것 같다. 젊은 사람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음악을 만들어 신기하게 봤다. 한예리 배우는 단막극을 했을 때 노래를 부르고 OST 녹음을 한 적이 있는데 내가 굉장히 위로 받는 체험을 했다. 언젠가 영화 OST를 부르게 되면 굉장히 많은 위로를 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연기가 베이스가 돼서 노래가 좋다는 칭찬을 받는 순간 ‘배우의 표현 방식이 확장됐구나’ 했다. ‘한예리 배우는 무용도 있고 연기도 했는데 보이스로도 연기적인 감성을 확장시켜줘구나, 그걸 증명했구나’ 싶었다”라며 감탄했다.  
이소영 대표는 “한예리 배우의 OST가 가장 감동적이다. 이걸 확장시켜서 다양하게 표현하는 게 대단한 것 같다. 진정성을 가지고 작품에 접근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다.

(인터뷰③에 이어집니다.) /OSEN 선미경 기자 seon@osen.co.kr

원문보기 :http://osen.mt.co.kr/article/G1111536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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