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가진 분노를 조정하는 ‘惡의 보이스’ 권율, 60분 집어삼킨 강렬한 연기

배우 권율이 역대급 살인마 '방제수'로 돌아왔다.

지난 19일 방송된 OCN ‘보이스2’(연출 이승영|극본 마진원) 4화에서는 방제수(권율 분)가 자신의 뒤를 쫓는 골든타임팀에게 살인으로서 경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제수는 자신의 지시로 급발진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곽민수(허지원 분)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곽민수를 '벌레'로 지칭하며 심장에 살충제를 주사해 가감 없이 살해했다. 어떠한 감정의 동요 없이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 방제수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 

여기에 방제수는 자신의 뒤를 쫓는 골든타임팀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도강우(이진욱 분)에게 그가 살고 있는 집의 거실 사진을 보내며 도발한 것은 물론, 진서율(김우석 분)의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암시하는 듯한 사진을 보낸 후 실제로 손가락을 다치게 만드는 등 치밀한 모습으로 골든타임팀의 숨통을 조여갔다.

방제수는 채팅을 통해 사람의 내면에 숨어 있는 분노와 증오를 극대화 시킨 후 자신의 살인 계획을 실행할 종범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철저한 계획을 바탕으로 종범의 머리 꼭대기에서 살인을 지시한다는 점, 살해한 시신의 신체를 잘라 보관한다는 점 등 살인을 자행하는 자들을 조종하는 '뛰는 살인마 위에 나는 살인마'로서 역대급 살인마의 탄생을 알렸다.

극의 말미, 방제수의 집 내부가 공개됐다. 집 안에서의 방제수는 살인마 방제수와는 180도로 달랐다. 방제수는 부엌에서 어머니를 위한 요리를 시작했고 어머니에게 내내 다정하게 말을 걸며 반응을 살피는 등 따뜻한 심성을 가진 아들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때 방제수의 선량한 얼굴 너머 어머니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목이 함께 드러났다. 방제수의 이중 생활이 드러난 가운데 과연 방제수와 그의 어머니 사이에는 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권율은 훈훈한 외모와 매력적인 중저음의 보이스로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춘 채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방제수의 모습은 물론, 체계적인 방법으로 살인을 지시하는 살인마 방제수의 모습을 차가운 눈빛과 섬세한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내며 60분 동안 쉴 틈 없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권율이 역대급 살인마 방제수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드라마 '보이스'는 토, 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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