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은 아픈 엄마를 모시고 어렵게 살아가는 길거리 광대다. 현실은 남루하지만, 그래도 그에게는 꿈이 있다. 남들을 웃기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다. 안타까운 것은 그의 농담에 아무도 웃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세상은 그에게 유독 냉혹하다. 광대 분장을 한 아서가 광고판을 들고 길에 서 있으면, 질 나쁜 청년들은 그걸 낚아채 도망친다. 쫓아간 조커는 오히려 그들에게 구타당한다. 고담 시는 지금 실업과 경제난으로 폭발 직전의 상태다. 회사 동료들도 아서를 믿어주거나 걱정해주지 않는다. 그가 버스에서 눈이 마주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