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제훈>

어린시절, 친구가 매일 쓰고 다니는 안경이 부러워 TV 앞에 바짝 붙어 앉아 있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진짜 눈이 나빠져 쓰고 다니는 안경이 얼마나 별로인지 깨닫게 되는건 금방이었다. 어느순간 안경은 집에서 츄리닝 차림에만 쓰게되는 아이템으로 전락하였고, 안경은 지루한 범생이 이미지까지 만들어주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요즘들어 사람들은 점점 다양한 모양의 안경으로 스타일을 완성시키고 있다. 심지어 남자들의 이상형으로 안경이 잘 어울리는 여자가 꼽히기도 한다.

다양한 옷 스타일로 스스로를 표현하듯이 안경 역시 어떤 모양과 컬러의 안경을 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과 스타일을 보여준다. 우선 얼굴형에 맞는 안경 프레임을 살펴보자면 동그란 얼굴형을 가진 사람이라면 각지거나 길이가 긴 사각 프레임의 안경과 끝이 살짝 올라간 캣츠형 디자인의 안경이 잘 어울릴 것이다. 또, 긴 얼굴형은 라운드형이나 렌즈의 상하 사이즈가 긴 디자인으로 긴 얼굴형을 커버할 수 있다. 계란형은 대부분의 안경이 잘 어울리는 얼굴형으로 트렌디한 디자인의 안경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다. 역삼각형은 보잉 스타일과 라운드 디자인이 날카로운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며 캣츠 디자인은 세련미를 더해 줄 수 있다. 턱과 광대가 발달된 각진 얼굴형의 경우 넓은 프레임과 오버사이즈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분산시켜 각진 얼굴을 부드러운 인상으로 바꿀 수 있다.

배우 겸 모델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는 크롭탑에 동그란 안경을 착용해 섹시하면서도 스포티한 룩을 완성시키고,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로 이름을 알린 배우 다코타 존슨은 평소 편안하면서도 러블리한 룩을 자주 선보이는데 데님과 자켓에 안경으로 포인트를 주면서 캐주얼 하면서도 지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안경은 초췌한 모습에만 어울리는 아이템이 더이상 아닌 것이다.

사진 <좌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 우 다코타 존슨>

안경은 격식있는 자리를 위한 안경과 캐주얼한 자리를 위한 안경, 적어도 두가지는 갖추어 놓는걸 추천한다. 수트에 무광 메탈 프레임 안경은 지적이면서도 세련되게 만들어주며, 묵직한 컬러의 뿔테 안경은 신뢰감을 주기도 한다. 스탠다드한 블랙 색상의 안경은 다양한 룩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안경이며, 브라운 계열의 안경은 심플한 디자인과 맞추기 쉬운 색으로 플라스틱 프레임으로 캐주얼하게 연출하기 좋다.

이렇게 얼굴형과 그 날의 스타일 컨셉에 따라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안경을 선택해 더이상 단순 시력교정용의 안경이 아닌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시켜주는 나만의 아이템으로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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